[쿠키 스포츠]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세계 최고의 철인(鐵人)들이 통영에 대거 몰려온다.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 월드챔피언십 시리즈 대회가 2∼3일 경남 통영 도남관광단지 일대에서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회장 김진용)·통영시 주최로 펼쳐진다.
이번 월드챔피언십 시리즈에는 전세계 톱 클래스급 남녀 선수 130명을 포함, 37개 나라 500여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다. 1300여명의 국내 동호인도 각 부별로 자웅을 가린다. 엘리트부에 총상금 15만달러가 주어지는 이 시리즈는 1년동안 마드리드, 함부르크, 런던 등 10개 도시를 돌며 치러지는 글로벌 대축제다. 아시아에서 개최국은 우리나라와 일본 뿐이다.
통영 대회는 2009 시리즈 개막 경기이기 때문에 프랑스 미디어그룹 라 거드흐(La gardere)를 통해 전세계 25개 나라에 TV로 생중계된다. 대회 기간동안 시청자들은 대략 10억명에 이를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했다. 생방송 시청지역이 주로 유럽권이어서 시차를 고려해 경기 시작 시간도 2일 오후 2시10분으로 잡았다.
트라이애슬론 월드챔피언십은 남·녀 똑같이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로서 거리가 올림픽종목과 같다.
여자부 엘리트 부문에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엠마 스노쉴(26·호주),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이트 알렌(31·오스트리아) 등이 출전해 통영의 물살을 가른다.
남자부에서는 2000시드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사이먼 위트필드(34·캐나다), 역시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베번 도허티(32·뉴질랜드)가 주목받는 선수다.
우리나라에서는 2008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7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남자부 허민호(19·SC제일은행)와 2006 통영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에서 2위를 차지해 아시아의 유망주로 떠오른 여자부 남나은(24·서울시체육회)이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경기 첫날인 2일에는 여자부 엘리트 경기가 펼쳐지며 3일에는 동호인 경기와 남자부 엘리트 경기가 열린다. 현재 국내 동호인들 가운데는 오세훈 서울시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탤런트 송일국 임대호 여호민 박경환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이 활동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병곤 선임기자 nambgon@kmib.co.kr
◇철인3종 경기란=철인3종 경기로 불리는 트라이애슬론(triathlon)은 라틴어의 3가지(tri)와 경기(athlon)를 뜻하는 합성어다. 한 선수가 수영 사이클 마라톤 등 세 경기를 연이어 치른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1970년 초 미국에서 시작된 이 경기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전세계 1000만명 이상의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경기 방식으로는 올림픽코스(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와 아이언맨(Ironman) 코스(수영 3.9㎞, 사이클 180.2㎞, 마라톤 42.195㎞)가 있다.
아이언맨 코스는 체력소모가 워낙 심해 사망에 이르는 선수들이 속출하는 탓에 올림픽경기에서는 채택하지 않고 있다. 엘리트선수가 이 코스를 완주하고 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체력의 80% 이상을 연소시키기 때문에 전해질은 거의 고갈상태에 이른다. 스포츠의학적으로는 '준 의식불명'이나 '기절 상태'에 빠질 수 있는 수치다. 하지만 엄청난 훈련량과 정신력으로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어 코스를 완주한다고 해서 철인 3종경기로 부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병곤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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