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귀한 주말 시간을 내주시어 대회를 찾아주신 선수 여러분들께 좋지 못한
기억을 안겨 드리게 된 점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저희가 파악한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수영 코스 거리가 길었다.
네.그렇습니다. 수영 코스의 거리가 확실히 길었습니다.
이 점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희가 추정하는 수영 코스가 길어지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일 수영 레인 작업을 오후 일찍 시작하려 하였으나 수영장 입구 모래
정비 작업이 지연되어 레인 설치 작업이 많이 지연되었습니다.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레인 설치 작업에 들어갔으나 레인의 길이 측정이
잘못되어 레인이 길어지게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거의 모든 대회가 750m 레인을 설치하나 금번은 1.5km 레인을 설치하다
보니 거리 계산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저희 대회의 시설을 담당하시는 분들은 대회 시설만 십수년을 하신 베테랑들
이기에 금번에 레인이 길어지게 된 것은 저희도 미스테리입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정확한 거리 계산에 오류가 있었음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입니다.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둘째. 올림픽 코스 수영에서 다수의 선수 코스 이탈
O2 코스에 참여하신 분들은 세부 기록 체크 결과 코스를 짧게 도신 분들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문제는 O2 코스 참여자 대비 5분 늦게 출발하신 올림픽 코스 참여자들중
다수에게서 코스 이탈이 빚어졌습니다.
참여하신 많은 분들께서 목격하셨듯이 대회 당일 해무가 짖게 끼어서 대회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가시 거리가 많이 확보되었다면 그러한 코스 이탈 역시 발생하지도 않았을
상황이라 더욱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해무가 좀 걷히기를 기다렸으나 ( 20분 정도 ) 전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스케줄 시각보다 25분 정도 지연된 7시 25분경부터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다 보니 바로 앞에서 수영하시는 분이 턴을 하면 뒤이어
따르던 영자들도 이를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올림픽 코스 참여자 가운데 3분의 2 정도의 선수들이 이러한 코스 이탈을
빚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결과를 두고 경기위원장 , 위원 , 심판위원장 , 수영 디렉터 등이
모여 회의한 결과 수영 기록은 무효로 하고 싸이클과 달리기의 합계 기록만을
인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입니다.
분명히 BUOY가 보였는데 코스 이탈을 한 것이므로 모두 실격 처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해무의 특성상 특정 시점에 시야가 다소
개선될 수도 더 악화될 수도 있는 상황이고 더구나 그 많은 분들이 고의로 코스
단축을 위해 코스 이탈을 했다고는 도저히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대다수의 분들의 자신의 건강과 취미 활동으로 이 운동을 하시는데 코스 이탈을
알면서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코스이탈을 하실 리는 없기 때문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분들도 본의 아니게 제대로 코스를 완주 못한 피해자일 수
있는 바 이 분들의 고의성 여부를 놓고 더 이상 논쟁이 벌어지지 않길 기원합니다.
당일 기상 상황으로 인해 심판들이 코스 이탈을 저지하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였다는 점은 진실로 안타깝습니다.
또한 문제가 되었던 사항이 코스 이탈을 하신 분들과 정상적으로 코스 완주를
하신 분들의 싸이클,달리기 결과에 대한 공정성 부분입니다.
네. 인정합니다. 정상적으로 완주하신 분들의 데미지가 훨씬 더 클 수밖에 없겠지요.
그러나 저희로서는 이미 벌어진 상황을 수습함에 있어서 최선의 수습책을 마련한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코스를 완주하셨음에도 이를 제외한 싸이클,달리기 기록만으로 기록 집계가 이루어
진 점에 대해 서운하셨을 ( 특히 입상권에 계시는 분들 ) 여러분께 심심한 사죄의
말씀을 올리는 바입니다.

셋째. O2 코스 컷 오프 적용 관련
올림픽 코스에서는 수영,싸이클에서 컷오프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O2 코스에서
일부 선수분들께서 컷 오프가 적용되었습니다.
수영 코스가 길었던 만큼 컷 오프의 적용에는 무리가 있었으나 출발시간 지연으로
인하여 도로통제 시간도 늘어나게 되어 도로통제를 할 수 있는 시간적 한계에
봉착하였습니다. 농번기에 도로를 막고 행사를 진행하다 보니 더이상 일반인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어 컷 오프를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교통 통제 시각 해제의 임박을 감안하더라도 사무국에서 컷 오프 적용의 문제점을
캐치하고 별도의 에스코트 조치를 하더라도 해당 선수의 완주를 위해서 심판위원회에 이를
적용하도록 알려주어야 했으나 이를 시행하지 않아 심판진에서는 규정대로 컷 오프를 적용
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선수들과 다소 불편을 겪었을 심판진에게도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멀리 대회에 오시어 억울한 경우를 당하신 선수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전하오며
해당되는 선수분들은 환불 조치하겠습니다.

기타.
수영장에서 뻘 바닥에 있는 굴조각에 발바닥에 자상을 입으신 분들이 계십니다.
저희가 모래를 바닥에 깔아 이를 방지하고자 하였으나 좀더 깊은 물속까지 챙기지
못했습니다.
내년에는 더욱더 신경을 써서 최대한 방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대한트라이애슬론 연맹

전무이사 김 인규 배상